정부는 초·중·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인공지능(AI) 교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존 정보 교과 내 일부 단원으로만 다뤄지던 AI 내용을 별도의 독립 교과로 분리하여 교육을 강화하고, AI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러한 방안은 디지털 문해력 강화와 교육 혁신을 위한 국정기획위원회의 논의에서 제기된 것으로, 이미 초등 실과 및 중·고등 정보 교과에 AI 단원이 포함된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AI 기초’, ‘AI 수학’ 등의 선택 과목도 운영 중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AI 인재양성 강국’을 국정 비전으로 제시하며, ‘AI와 미래사회’, ‘피지컬 컴퓨팅’, ‘데이터 과학’ 등의 과목을 신설하여 컴퓨팅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국정기획위원회도 STEAM 및 AI·SW 교육 강화를 명시하며 공약 이행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다만 교과 신설은 단기간 내에 실현되기 어렵기 때문에, 정보 교과 내 AI 관련 단원의 확대나 선택 과목의 범위 확장 등 현실적인 대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2027년부터 2036년까지의 중장기 국가교육발전계획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출처]: 매일신문, 김영경 기자 hope@imaeil.com